홈
프레스턴
VS
11.08 00:00
원정
사우샘프턴
프레스턴
프레스턴의 올 시즌은 숫자로 보면 단순하다. 챔피언십 14경기에서 1승 2무 11패, 12득점 30실점으로 24위에 머물러 있고 승점은 5점에 그친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도 무승이다. 1무 4패에 4득점 14실점이고, 특히 원정 세 경기에서는 한 골을 넣는 동안 열 골을 내줬다.
그나마 안방에서는 사정이 조금 낫다. 최근 홈 두 경기에서 웨스트브롬과 1-1로 비겼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는 2-3으로 졌다. 이기지는 못했어도 세 골을 넣었다는 점이 원정과 다르다. 컵대회를 포함한 최근 열 경기 기준으로 코너킥도 홈에서 평균 6.4개로 원정의 3.8개보다 많았다.
문제는 슈팅의 질이다. 같은 열 경기에서 평균 슈팅은 10.8개인데 유효슈팅은 2.4개에 불과하고 점유율도 38%로 낮다. 시즌 기대득점 15.1보다 실제 득점 12골이 모자란 것은 마무리 부진의 몫이지만, 기대실점 22.1보다 실점 30골이 훨씬 많은 것은 기회의 질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수비 불안이다. 운이 나빴다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결장 명단에는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 다섯 명에 카드 누적 징계 한 명까지 모두 여섯 명이 올라 있다. 실점이 많은 팀에서 선택지가 더 줄었다. 예상 포메이션은 3-4-1-2이지만 확정은 아니다. 프레스턴이 승점을 얻으려면 실점을 한 골 이내로 묶고 적은 기회에서 유효슈팅 비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사우샘프턴
사우샘프턴은 리그 7위로 14경기 8승 4무 2패, 29득점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승점 24는 선두와 4점 차다. 최근 리그 다섯 경기에서는 3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9골을 넣고 4골을 내줬다. 가장 최근에는 웨스트브롬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내용에서 눈에 띄는 것은 홈과 원정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컵대회를 포함한 최근 열 경기에서 평균 점유율은 54%, 패스 성공률은 86%였고, 슈팅은 홈 13.2개와 원정 15.2개, 기대득점은 어디서나 1.57 안팎이었다. 리그 원정 세 경기에서도 2승 1무로 지지 않았다. 원정이라는 변수가 이 팀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반면 결과가 내용보다 앞서 있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 시즌 득점 29골은 기대득점 23.0을 6골 웃돌고, 실점 14골은 기대실점 17.4보다 적다. 결정력과 수비가 모두 기대 이상으로 작동한 셈이어서 이 흐름이 식으면 득점은 줄고 실점은 늘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실점했고 볼턴과는 0-0으로 득점이 막히기도 했다.
공략의 방향은 분명하다. 공을 오래 쥐지 못하고 유효슈팅도 적은 상대라 경기 흐름을 주도할 여지가 크다. 결장 명단에는 C. Jander 한 명만 근육 부상으로 올라 있어 전력 누수도 크지 않다. 사우샘프턴의 숙제는 앞선 점유를 얼마나 일찍 골로 연결하느냐다.
종합 분석
이 경기는 결과가 내용을 얼마나 따라가느냐의 대결이기도 하다. 프레스턴은 기대 수치보다 실제 성적이 나쁘고, 사우샘프턴은 기대 수치보다 실제 성적이 좋다. 그렇다고 두 팀의 격차가 착시라는 뜻은 아니다. 프레스턴의 기대득실 차이는 마이너스 7.0이고 사우샘프턴은 플러스 5.6이어서, 거품을 걷어내도 방향은 같다.
공격과 수비의 상성에서는 사우샘프턴이 앞선다. 공을 지배하며 슈팅을 쌓는 팀과 점유를 내주고 소수의 슈팅으로 버티는 팀이 만났을 때, 후자가 먼저 무너지면 되돌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 원정에서도 경기 내용이 변하지 않는 사우샘프턴이 흐름을 이어 가면 주도권은 비교적 일찍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은 이 판단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기록에 남은 45번의 만남에서 프레스턴 기준 15승 14무 16패로 팽팽했고, 지난 5월에는 사우샘프턴이 원정에서 3-1로 이겼지만 지난해 11월에는 프레스턴이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래서 상대전적은 참고 정도로만 반영했다. 배당 시장은 사우샘프턴 승리를 약 60%, 통계 모델은 약 58%로 매겼고 무승부는 22% 안팎이다. 시장과 모델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승부를 가를 변수는 세 가지다. 첫째는 선제골이다. 먼저 실점하면 프레스턴은 지금까지 만회할 힘을 보이지 못했다. 둘째는 사우샘프턴의 마무리가 기대치 위에서 계속 이어지느냐다. 이 부분이 식으면 점유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비기는 경기도 나올 수 있다. 셋째는 프레스턴의 결장자 여섯 명이 수비진 구성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다.
보조 추천은 두지 않았다. 이 경기의 오버/언더 기준점은 3.0인데, 모델의 기대득점이 프레스턴 1.2와 사우샘프턴 1.63이라 합계가 3.0에 못 미치고 맞대결 평균 득점은 3.0으로 기준점에 걸려 있다. 핸디캡도 두 팀의 기대득점 차이가 크지 않아 사우샘프턴 -1.5 기준점을 택할 근거가 부족하다. 따라서 사우샘프턴의 승리를 최종 방향으로 삼는다. 전망이 어긋난다면 사우샘프턴의 득점력이 기대치로 돌아오거나 프레스턴이 초반 실점을 피하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