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KT 위즈
VS
11.04 18:30
원정
삼성
KT 위즈
KT 위즈는 2026 KBO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1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홈에서 시리즈 초반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최종 우승 비율은 73.8%로, KT에는 유리한 출발을 뒷받침하는 기록이다.
KT의 공격력은 정규시즌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팀 타율 0.28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샘 힐리어드는 139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다. 최원준도 208안타로 최다 안타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타선의 강점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확인됐다.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한때 8-0까지 달아났고, 힐리어드의 결승 2루타까지 더해져 공격에서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
2차전에서는 선발 고영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규시즌 15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고영표는 정교한 제구와 체인지업을 활용하는 잠수함 투수다. 삼성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긴 이닝을 책임진다면 KT가 경기 운영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불펜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1차전에서 8점 차 리드를 지키는 과정에서 7실점을 허용했고, 마무리 박영현도 폭투로 위기를 자초했다. 고영표가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더라도 경기 후반 불펜이 다시 흔들린다면 접전이 반복될 수 있다.
삼성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패했지만, 타선의 반격 능력만큼은 충분히 보여줬다. 선발 최원태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0-8까지 뒤졌음에도 경기를 일방적으로 내주지 않았다. 후반 공격에서 KT의 마운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최종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혔다.
추격의 중심에는 구자욱이 있었다. 정규시즌 타율 0.371로 타격 1위를 기록한 구자욱은 1차전 7회초 투런 홈런으로 반격을 이끌었다. 이후 류지혁과 이재현이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해당 이닝에만 5득점을 올렸다.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상대 폭투까지 나오며 7-8로 따라붙었다.
이처럼 삼성은 중심 타자들의 장타뿐 아니라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연속 안타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1차전 후반 KT 불펜을 상대로 보여준 집중력은 2차전에서도 기대할 만한 요소다.
삼성의 선발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다. 1차전에서 최원태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소모가 커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페덱의 초반 투구가 더욱 중요해졌다. KT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장타를 억제하고 실점을 최소화해야 구자욱을 비롯한 공격진이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원정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선발 마운드의 안정과 후반 공격력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
종합 분석
한국시리즈 2차전의 핵심은 고영표와 크리스 페덱의 선발 대결이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공격력을 확인했지만, 마운드 운영에서는 불안 요소를 남겼다. KT는 8득점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대량 실점으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고, 삼성은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지나치게 큰 점수 차를 극복해야 했다.
공격 지표에서는 KT가 다소 유리하다. 정규시즌 팀 타율 0.286을 기록한 데다 힐리어드의 139타점과 최원준의 208안타가 보여주듯 상위 타선의 생산력이 뛰어나다. 1차전에서도 홈런 3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하며 이러한 강점을 실전에서 증명했다.
반면 삼성은 구자욱을 중심으로 타선이 연결되기 시작하면 단기간에 대량 득점을 올릴 수 있는 팀이다. 1차전에서 7득점을 기록한 만큼 KT가 초반 리드를 잡더라도 경기 후반까지 안심하기는 어렵다.
승부의 차이는 선발 투수의 안정성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고영표는 정규시즌 15승을 거두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제구와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삼성 타선의 공격 흐름을 끊을 수 있는 자원이다. KT가 초반 득점 지원에 성공하고 고영표가 충분한 이닝을 책임진다면 불펜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 역시 페덱이 KT 중심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다면 승부를 뒤집을 여지가 있다. 다만 1차전에서 확인된 선발진과 불펜의 부담을 고려하면 원정팀이 경기 전체를 안정적으로 통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양 팀이 첫 경기에서 합계 15득점을 기록했고 불펜에서도 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은 이번 경기 역시 다득점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득점 양상이 치열하더라도 승리 가능성에서는 선발 고영표의 안정감과 홈 이점을 갖춘 KT에 무게가 실린다.
최종적으로 KT 위즈가 공격력과 선발 마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시리즈 2연승을 거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삼성의 후반 추격을 경계해야 하지만, 주력 선택은 KT 위즈 승리다. 추가로 양 팀 타격 흐름을 고려한 오버 방향도 주목할 만하다.